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33
1904년 4월 14일
영혼이 참을성 있는 사랑이라는 음식을 하느님께 드리면,
하느님께서는 은총이라는 달콤한 빵을 영혼에게 주신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었지만,
내 복되신 예수님을 빼앗긴 것 같아 여간 괴롭지 않았다.
그분께서 오신 것은 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을 무렵,
그러니까 이제는 오시지 않으리라고 거의 확신하게 되었을 때였다.
그분은 손에 잔을 하나 들고 계신 모습이었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딸아,
너의 사랑이라는 음식 외에도
너의 인내라는 음식도 나한테 주려무나.
참을성 있게 고통을 겪는 사랑이
(그렇지 않은 사랑)보다
더 옹골지고 실속있고 기운나게 하는 음식이니 말이다.
사람이 참을성이 없으면,
그의 사랑도
보잘것없고 경박하고 아무런 실속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내라는 빵을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원료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네가 이를 나에게 주면
나는 은총이라는 달콤한 빵을 너에게 주겠다."
3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손에 들고 오신 잔을 내게 주시면서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을 마시라고 하셨다.
그것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일종의 음료였는데 맛이 달콤하였다.
그리고 그분은 사라지셨다.
4 나중에 나는 여러 외국인들이 내 침대 주위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나를 찾아온 듯한 사제들과 남녀 평신도들이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내 고해사제에게 이렇게 말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 영혼에 대해서,
그리고 주님께서 그녀에게 나타내 보이신 모든 것과 주신 은총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왜냐하면
주님께서 1882년에 산 제물이 될 영혼을 택하실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고,
이 산 제물을 알아볼 표는 그분께서
그녀로 하여금 노화(老化)나 타고난 본성의 변화 없이
택함을 받은 때와 똑같은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5 그들이 이 말을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어떻게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침상에 붙박여 있기 시작한 당시(이때 루이사의 나이는 22세였다.)와
똑같은 상태로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상당히 오랫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아 왔건만
조금도 변한 데가 없는 것이었다.
6권33장 영혼이참을성있는사랑이라는음식을드리면G께서는은총이라는달콤한빵을주신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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