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286-290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제3부 허무맹랑한 내맡김의 영성 14 바빠야 산다? 2010. 06. 16. 요즘 사람들은 모두 ‘바빠야 산다’고 말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쉼 없이 너무 바쁘면, 영혼이 죽는다. 몸도 따라 죽는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계도 너무 돌리면 고장이 나고, 빨리 폐물이 되어 버리는데 기계도 아닌 인간이 너무 바쁘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조금만 한눈팔면, 떠난 버스 바라보기가 되는 현대 사회에서 ‘느림Slow’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느린 삶을 살기 위해 요가다, 명상이다, 마음 수련이다, 국선도다 하여 이것저것 다 끌어들여 하다 보면 거기에 어느덧 ‘신영성(뉴 에이지New age)’이 자리 잡게 된다. 신영성은 현대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