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산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34/ 4. 에고와 이기주의로서의 마야 □ 깨달은 사람의 에고

은가루리나 2016. 9. 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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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은 사람의 에고



103. <나>라는 이 느낌을 완전히 제거해 버릴 수는 없다.

백합꽃잎은 때가 되면 져 버린다.

그러나 그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흔적이 남는다.


신을 체험할 때 너의 에고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이전의 에고가 있던 그 흔적이 남는다.

그렇지만 이 에고의 흔적은 어떤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104. 진실로 현명한 사람은 신을 체험한 사람이다.

그는 어린아기와 같이 변한다.


어린아기는 의심이 없다.

그 자신이 독립적이며 자유롭게 보인다.

그러나 저 독립성은 외면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 그의 본질은 그렇지 않다.*

어린아기의 에고는 성인(成人)의 에고와 같지 않다.



105. 밧줄이 타버렸을 때 그 형태는 그대로 있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물건을 묶을 수는 없다.

저 신의 불길에 타버린 에고도 이와 같다.



106. 성인들은 모두 높은 차원의 예지를 얻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흐르는 개울물처럼 신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아직도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성적인 에고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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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아기는 무한히 자유로운 독립체처럼 뛰어놀지만

그러나 그의 등뒤에는 부모(신)가 잇기 때문이다.

부모의 든든한 보호가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뛰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