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4권 67

천상의 책 14권 12장 진리를 듣는 데서 오는 놀라운 은혜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12 1922년 3월 13일 진리를 듣는 데서 오는 놀라운 은혜 1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다가 꽃이 만발한 어느 계곡 속에 있게 되었는데, 이달 10일에 작고하신 내 고해사제를 여기에서 만났다. 그는 이 세상에 살아 계실 때 늘 그랬듯이, "말해 주구려, 예수님께서 그대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소?" 하였다. 2 "그분께서는 제 마음속에서 이야기하셨을 뿐, 구두로 하신 말씀은 없었어요. 그런데 신부님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내적으로 들은 어떤 담화는 크게 중시하지 않아요." 하고 내가 대답하자 그는, "내적으로 하신 말씀도 나는 듣고 싶소." 하였다. 3 나는 마지못해 "예수님..

천상의 책 14권 2021.10.23

천상의 책 14권 11장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의 보편적 효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만물을 지배한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11 1922년 3월 10일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의 보편적 효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만물을 지배한다. 1 늘 하는 방식으로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며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나 자신을 쏟아 붓고, 이 '시간들'을 만인의 유익을 위해 바쳤다. 그런데 나의 뜻이 훼방을 놓고 싶기나 한 듯 매우 자주, '제 예수님, 이 영혼이 도움과 위로와 해방을 얻도록 특별히 청합니다.' 하며 끼어들곤 하였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러고 있는 나를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모든 이에게 퍼져 나가는 햇볕과 같다...

천상의 책 14권 2021.10.09

천상의 책 14권 10장 예수님의 말씀은 빛과 진리가 충만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10 1922년 3월 7일 예수님의 말씀은 빛과 진리가 충만할 뿐만 아니라, 영혼을 빛과 진리 자체로 변화시키는 능력도 있다. 1 나 자신이 쓴 글에 대하여 생각하다가 불현듯, '이게 정말 예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일까? 혹시 원수나 내 상상이 만들어 낸 속임수는 아닐까?'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말은 진리와 빛이 가득하다. 그리고 영혼을 진리 자체로, 빛 자체로, 이 말이 지닌 선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본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그러므로 영혼은 진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알게 된 진리에 따라 활동하는 본성이 ..

천상의 책 14권 2021.09.30

천상의 책 14권 9장 말씀의 씨를 뿌리시는 하늘의 농부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9 1922년 3월 3일 말씀의 씨를 뿌리시는 하늘의 농부 1 여느 때와 같이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셨다. 하지만 아무 말씀도 없이 극도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다. 나는 "예수님, 말씀이 없으시니 어인 까닭이십니까?" 하고 여쭈었다. 2 "주님께서 저의 생명이라면 주님의 말씀은 저의 음식입니다. 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음식입니다. 저는 매우 약합니다. 이 음식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느낍니다. 먹어야 자라날 수 있고 저 자신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은 그지없이 인자하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도 음식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 ..

천상의 책 14권 2021.09.30

천상의 책 14권 8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과 예수님의 상호적 결속 관계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8 ​ 1922년 3월 1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과 예수님의 상호적 결속 관계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아 매우 괴로웠다. 한참 속을 태운 끝에 오셨는데, 그분의 상처로부터 내 목 언저리와 가슴께로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내게 떨어진 그 숱한 핏방울들이 더없이 반짝이는 홍옥으로 바뀌면서 아름답기 그지없는 장신구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피 목걸이가 너한테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구나. 너를 얼마나 아름답게 하는지! 너도 너를 좀 보아라. 정말 예뻐 보이지 않느냐?" 3 나는 그러나 그분께서 아주 오래 기다..

천상의 책 14권 2021.09.30

천상의 책 14권 7장 구원 사업으로 인간을 아름답게 꾸미신 예수님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7 1922년 2월 26일 구원 사업으로 인간을 아름답게 꾸미신 예수님 1 복되신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통해 우리에게 베푸신 크디큰 선에 대해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매우 자애로우신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는 사람을 아름답고 고결하게, 영원한 신적 근원을 가진 존재로, 행복으로 충만하게, 그리하여 내게 어울리게 창조하였다. 그러나 죄가 인간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망치고 말았다. 3 죄가 사람의 고결한 품위를 무너뜨리고, 흉한 모습으로 바꾸며, 가장 불행한 피조물이 되게 하고, 자랄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죄는 사람의 성장을 중단시키며 상처투..

천상의 책 14권 2021.09.30

천상의 책 14권 6장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들의 십자가는 그 길이와 너비가 예수님의 것과 같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6 1922년 2월 24일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들의 십자가는 그 길이와 너비가 예수님의 것과 같다. 1 보통 때와 같이 지내다가 흠숭하올 예수님을 뵈었는데, 십자가를 받아 그 거룩하신 어깨에 짊어지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십자가를 지기 전에 나는 우선 그것의 위쪽에서 아래쪽 까지를 찬찬히 흝어보았다. 각 영혼이 내 십자가 안에 차지하게 될 자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 수많은 영혼들 가운데서 내가 더 큰 사랑으로 각별히 주목한 이들은, 자신을 내맡기고 내 뜻 안에서의 삶을 살게 될 영혼들이었다. 3 나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상의 책 14권 2021.09.03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끊임없이 죽고 또 사는 것 ㅣㅣ천상의 책 14권 5장 사랑의 참된 본성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5 1922년 2월 21일 사랑의 참된 본성 1 평소와 다름없이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피조물에 대한 내 사랑이 순간마다 나를 죽이곤 하였다. 사랑의 참된 본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끊임없이 죽고 또 사는 것에 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원하기에 (그의 부재는)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을 통감하게 하고, 어쩌면 가장 고통스럽고 오래 끄는 순교를 겪게 하기도 한다. 3 하지만 사랑은 죽음보다 강해서 사람이 죽어가는 바로 그 순간마다 하나의 생명을 주기도 한다. 무엇을 위해서이겠느냐?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생명..

천상의 책 14권 2021.08.27

천상의 책 14권 4장 인간 영혼에 필수적인 양식인 사랑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4 1922년 2월 17일 인간 영혼에 필수적인 양식인 사랑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아 괴로웠다. 그분을 부르고 갈망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허탕이었다. 무척 신고한 끝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그분께서 오셨는데, 드릴 말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나 그럴 틈도 주시지 않고 곧장 위로 높이 떠오르셨다. 2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올려다보면서, "예수님, 예수님, 오십시오!" 하였다. 그분께서도 나를 내려다보시며 내 위에 이슬이, 그분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이슬이 비 오듯 내리게 하셨다. 나를 온통 뒤덮은 채 방울방울 맺혀 있는 이 이슬이..

천상의 책 14권 2021.08.22

천상의 책 14권 3장 당신에 대한 글을 쓰는 이를 보실 때의 예수님의 비상한 만족감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권 3장 1922년 2월 14일 당신에 대한 글을 쓰는 이를 보실 때의 예수님의 비상한 만족감 ​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형언할 수 없도록 큰 기쁨과 만족감에 싸이신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2 "무슨 일이십니까, 예수님? 그리도 흡족해하시니 제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신 거지요?" 하고 내가 묻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내가 왜 이리 흐뭇해하는지 아느냐? 글을 쓰고 있는 너를 보는 것이 내 모든 기쁨, 내 축제이기 때문이다. 4 나는 내 영광과 생명이, 나에 대한 지식이, 점점 더 불어나면서 그 쓰인 말들 속에 새겨지는 것을 ..

천상의 책 14권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