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77

[제2장] 18. 겸손|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8. 겸손 하느님을 뵙기 위해서는 높은 열망이 필요하다. 뜨거운 갈망과 자기를 낮추는 겸손은 기적을 이룬다. 맹세하거니와 하느님은 전능하지만 열렬한 갈망을 지닌 겸손한 영혼을 물리치지는 못하신다. 내가 하느님을 지배하거나 내 뜻에 그분을 굴복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와 겸..

[제2장] 17. 처녀인 부인|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7. 처녀인 부인 나는 때때로 천사가 마리아에게 했던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라는 말을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은총으로 가득 채워지지 않는다면 마리아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것이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나 역시 성자를 낳지 않는다면 성부께서 성자를 낳으신..

[제2장] 16.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6.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 자신과 하느님과 모든 피조물 안에서 무에 이른 사람에 대해 나는 또한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 사람은 가장 낮은 위치를 차지하며, 하느님은 자신을 비워 온전히 그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신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하느님과 같아질 수 없다. 하느님의 영원하신 ..

맡김 [제2장] 15. 다수성을 벗어남|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5. 다수성을 벗어남 우리는 어떻게 해야 완전히 단순해질 수 있는가? 사물과 자신을 떠나고 자신의 정신을 알고 영혼이 지닌 능력의 활동을 - 가장 중요한 능력인 이해의 활동을 제외하고 - 알게 됨으로써이다. 이해의 활동에 대해서는 오직 하느님께 맡겨라. 수동적 영혼은 모든 것을 내..

★★★★★[제2장] 14. 자기 비움과 사물을 버림★★★★★

14. 자기 비움과 사물을 버림 <자신을 비움으로써, 다시 말해 단지 뒤따라갈 뿐 이 어둠과 무지 속에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그대는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을 비우고 사물에 대하여 무지해질수록 그대는 여기에 가깝게 될 것이다. 영혼이 모든 수식을 벗어..

[제2장] 13. 훈련|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3. 훈련 우리는 집착 없이 행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러나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어떤 행위나 육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에 이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하느님은 훈련된 사람에게 언제나 현존하시고 명백히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는데 이를 위해..

[제2장] 10. 준비|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10. 준비 "나는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 이 구절은, 지금 여기서 일어났으며 또 여전히 영혼의 깊은 곳, 외부의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진 영혼의 근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영원한 탄생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 내적 탄생을 깨닫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