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54

{천상의 책 7권 25장} 측은해하시며 입맞춤을 해 주시는 아기 예수님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5 1906년 6월 26일 측은해하시며 입맞춤을 해 주시는 아기 예수님 1 여전히 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노라니 신부님이 오셔서 역시 같은 명령을 내리셨다. 그 뒤 아기 예수님이 오셨다. 사제의 명령에 대한 나의 고충을 털어놓았더니 나를 쓰다듬으며 측은해하시고 여러 번 입맞춤을 해 주셨다. 2 이 입맞춤으로 내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셨으므로 나 자신의 몸 안으로 돌아왔을 때 내 인성이 강화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이는 하느님만이 아실 아픔이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인 까닭이다. 3 이런 명령을 주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빛을 주시기를 바랄..

천상의 책 7권 2022.08.03

{천상의 책 7권 24장} 천국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

{천상의 책 7권 24장} 천국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4 1906년 6월 24일 천국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 1 위에서 쓴 바를 이야기하자 신부님은 화를 내셨다. '순명'이 허락하지 않으니 내가 주님께 이의를 제기하기를 강력히 원하셨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심기가 더욱 불편해지고 있었다. 복되신 예수님의 숱한 부재 - 거듭거듭 내 골수까지 태우곤 했던 이 부재에 대한 생각이 천국을 열망하게 했기 때문이다. 2 그러니 사제의 명령에 대해 계속 투덜거리는 내 하찮은 인성이 생생하게 실감되었고 이것이 무슨 압착기에 짓눌리고 있는 느낌이어서 마음을 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3 ..

천상의 책 7권 2022.08.03

{천상의 책 7권 23장} 산 제물의 상태로 계속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순명'

천상의 책 7권 23장} 산 제물의 상태로 계속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순명'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3 1906년 6월 23일 산 제물의 상태로 계속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순명' 1 계속 몸이 아픈 상태로 있으면서 위에서 쓴 내용을 고해사제에게 말씀드렸다. 그러나 그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극도로 허약해져서 말할 기운도 없었다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였지만 그보다도 나를 옭아매는 어떤 명령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였다! 2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일인즉, 다시 말해서 끊임없이 죽어 가며 사는 생활인 즉, 유일한 위로는 하느님 안에 다시 살기 위해서 죽..

천상의 책 7권 2022.08.03

{천상의 책 7권 22장} 예수님의 옷과 같은 종류의 옷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2 1906년 6월 22일 예수님의 옷과 같은 종류의 옷 1 점점 더 심해지는 고통 중에 머물러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깐 오셔서 긴 웃옷 하나를 보여 주셨다. 그것은 솔기가 없이 위에서 아래까지 통으로 짜서 단장한 옷이었는데 내 몸 위쪽에 드리워져 있었다. 내가 이 옷을 쳐다보고 있을 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얘야, 이는 내 옷과 같은 종류의 옷이다. 네가 내 수난 고통을 받아 왔고 또 내가 너를 산 제물로 택했으므로 너에게 준 옷이다. 이것이 세상을 감싸 보호한다. 그리고 터진 데가 없이 통으로 짠 것이기에 그 보호를 받지 못할 사람이 없다. 그러..

천상의 책 7권 2022.07.17

{천상의 책 7권 21장} 하느님의 빛 안에 흡수되는 빛

{천상의 책 7권21장} 하느님의 빛 안에 흡수되는 빛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1 1906년 6월 20일 하느님의 빛 안에 흡수되는 빛 1 심신이 매우 괴로운 데다 열이 펄펄 끓는 몸으로 간밤을 보낸 터라 불에 타서 사그라지는 느낌이었고 기력이 다하여 숨이 끊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그분께서 오시지도 않으니 아무래도 못 견딜 노릇이었다. 2 그로부터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내가 나 자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느꼈고, 한없이 광대한 빛 안에 계신 우리 주님을 뵙게 되었는데, 나는 손발에 못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게다가 다른 때와는 달리 손발의 뼈마디 속에도 못이 파고들고 있었다. ..

천상의 책 7권 2022.07.09

{천상의 책 7권20장}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생명과 같이 전적으로 사랑에서 생기를 받는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20 1906년 6월 15일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생명과 같이 전적으로 사랑에서 생기를 받는다.​ 1기다리느라고 무척 오래 고생한 끝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들르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하느님의 전 생명은 사랑에서 생기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사랑이 이 신적 생명을 잉태하고 낳게 하며 창조하고 보존하게 하면서 그 모든 활동에 끊임없이 생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적 생명이 사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활동하지 않거나 생기가 없을 것이다.​ 3 그런데 피조물은 바로 하느님이신 사랑의 큰불에서 나온 불티들일 따름이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 또한 사랑에서..

천상의 책 7권 2022.07.02

{천상의 책 7권19장} 그분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고 극단에 치우치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19 1906년 6월 13일 그분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고 극단에 치우치다. 1 계속되는 그분의 부재 속에서 지내고 있다. 기껏해야, 잠깐 들르시거나 아무 말씀 없이 내 안에서 쉬시며 주무시는 모습만 보여 주실 뿐이다. 그래서 내가 한탄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씀하신다. 2 "한탄하다니 터무니없는 짓이다. 네가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냐? 그런데 너의 내면 깊숙한 곳에 이미 나를 소유하고 있다. 더 무엇을 원한단 말이냐?" 3 혹은 "네 안에 나를 완전히 소유하고 있으면서 괴로워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내가 너에게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냐? 네가 그저 나를 보기만 해도 ..

천상의 책 7권 2022.06.25

{천상의 책 7권17장} 영혼은 스펀지와 같아서 자기를 짜내면 하느님에 젖게 된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17 1906년 5월 15일 영혼은 스펀지와 같아서 자기를 짜내면 하느님에 젖게 된다 1 평소와 다름없이 있었으나 복되신 예수님의 부재로 인해 극도로 괴로웠기 때문에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잠시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영혼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짜내야 한다. 사실 영혼은 스펀지와 같다. 자기를 짜내면 하느님에 젖게 된다. 하느님에 젖게 되면 내적으로 하느님의 생명을 느끼게 되고, 따라서 덕행에 대한 사랑과 거룩한 경향을 느끼게 된다. 자기를 이기고 하느님 안에 변모되어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3 그 반면에 자기를 짜내..

천상의 책 7권 2022.06.15

{천상의 책 7권16장} "나는 나가고 싶지 않다. 네 안에 있는 게 좋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16 1906년 5월 7일 "나는 나가고 싶지 않다. 네 안에 있는 게 좋다." 1 아침에 영성체를 한 뒤 복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을 보면서 "사랑하는 이여, 밖으로 나오셔요. 제가 당신을 껴안고 입맞추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나와 주셔요." 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손을 흔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는 나가고 싶지 않다. 네 안에 있는 게 좋다. 애정과 연민과 연약함과 근심이 있는 너의 인성 안에서 나가는 것은 마치 살아 있는 내 인성에서 나가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너는 나와 같은 산 제물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내가 너로 하여금 다른 이들의..

천상의 책 7권 2022.02.28

{천상의 책 7권15장} 영혼의 양식이며 생명이신 하느님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15 1906년 5월 6일 영혼의 양식이며 생명이신 하느님 1 보통 때와 같은 상태 속에서 복되신 예수님을 잠시 뵈었는데 손에 빵 한 덩이를 들고 계신 품이 내게 먹여 주시려는 것 같았다. 그분의 계속적인 부재로 말미암아 어찌나 아픈지 목숨이 겨우 숨줄에만 붙어있는 것 같았고, 이 상태에서 몸이 타들어가 재가 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분께서는 그 빵으로 내 기운을 차리게 하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물질적인 빵은 육신의 양식이며 생명이기에 신체의 모든 부위가 이 빵으로부터 생명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영혼에게는 하느님이 양식이며 생명이기에 하느님으..

천상의 책 7권 2022.02.21